의뢰인 닛코랑 탐정 부키츠 일처리를 귀신 같이 흔적도 안 남기고 하는 걸로 유명한 탐정 부키츠한테 약구자 닛코가 의뢰를 하러 옴 누가 봐도 수장 시켰던 사람 정보 캐오라는 일
어려보이고 작은 부키츠 보고ㅠ닛코가 일 수월하게 먼저 기선제압 하려고 좀 위협하듯이 나와도 똑똑히 바라보면서 계약서 꺼내옴<이거 보고 호오..하는 닛코
일 한 번 맡겼는데 정말 깔끔하게 잘해서->수장인 쵸모가 얘는 우리가 오래 쓸만한 것 같다 생각해서->정식적으로 이치몬지 사무실에 초대 받는 탐정 부키츠...
커다란 빌딩... 조직원들을 지나쳐 현대식 빌딩에 이질적으로 공간이 분리된 듯이 있는 커다란 일본식 방에 모셔진 부키츠... 조직원들은 다 물러나있고 쵸모랑 닛코, 부키츠 셋만 있음. 일반인이니 아예 형동생 맺기를 요구하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길게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그쪽의 방식대로 계약을 했으니 이번엔 이쪽 방식대로 계약을 해주길 바란다 하는 쵸모. 솔직히 이건 거절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잖음... 알겠다고 하면 닛코랑 술 나눠마시게 시킴. 자기가 증인 서줌
부키츠 당연히 이런 자리일 줄은 몰랐음... 그냥 약구자 사무실 가니까 깔끔하게 입어야지...하면서 잠입용으로 쓰는 무난한 블레이저 교복(왜 요즘따라 부키츠한테 교복을 입히고 싶을까요) 입고 갔는데 닛코가 기모노 입고 나옴(좋다)
"... 나도 기모노를 입는 게 좋았는가"
"코토리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 왼날개가 이런 부분에선 고집이 있어서 그런거니... 코토리의 정장 차림도 괜찮아."
"교복이다만"
하면 산쵸모가 재밌다는 듯이 웃음 그리고 평소의 하얀정장이 아닌 새까만 기모노 입은 닛코 보고 속으로 감탄하는 부키츠...
탐정 부키츠... 성인인데 체구 작고 어려 보여서 교복 입고 자주 돌아다님<<학생이 교복 깔끔하게 입고 예의 바르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좀 유하게 받아주니까 편함
식 끝나고 도로 정장 갈아입은 닛코가 차로 태워다줌
"그 잔은 소중히 다루도록"
"그냥 장기 계약으로도 충분했을텐데"
"이쪽에서 요구하는 걸 들어주는 것도 계약이다"
핸들 꺾어서 차 크게 돌리면서 "앞으론 우리 조직 일만 맡도록"
"그건 들어본 적 없는 조건이다만? 이쪽은 생계가 달린 일이다"
"자세하겐 못 말하지만 생계가 달린 건 우리도 마찬가지"
"그렇겠지"
"적당한 일을 선별해줄 테니 일이 끊길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책임은 져준다는 것인가?... 이래서 함부로 일 받지 말라는 거였군"
이러면 갑자기 차 급정지하고 닛코가 부키츠가 들고 있던 잔을 톡톡 두드림
"싫다면, 당장 이 자리에서 잔을 깨라. 그 책임은 네가 져야겠지만"
차갑게 내려보는 눈을 마주보다가 부키츠 창문 밖으로 잔을 내밀음
"그쪽 수장이 나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던데. 그렇게 되면 곤란한 건 닛코, 네가 아닌가?"
그거 보고 닛코가 처음으로 정말 시원하게 웃음. 사내답다. 마음에 들어. 자기 자켓 안주머니에서 명함 하나 꺼내줌. 닛코 이치몬지의 정보가 적힌 정갈한 명함. 의뢰 받을 때 받은 거랑 비슷하게 생겼음 전화번호 하나가 추가된 것 빼고
"거기 적힌 번호는 내 직통 개인 번호다. 필요하면 부르도록"
이러고 제대로 부키츠 탐정 사무실 앞까지 데려다 줌 명함 꺼내주는 것도 그대로 부키츠 자켓 가슴쪽 주머니에 꽂아줬을 듯
나름 대담하게 나왔지만... 사실은 제법 콩닥콩닥했던 부키츠 ㅠ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얼빠 기질(기준이 높아서 본인도 지금까지 몰랐음)있어서 무서운 건지 진짜 두근거리는 건지 모르겟음
이치몬지들이 주는 일...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보수가 짭짤함 ㅠㅜㅠ그래서 더 경계하는 부키츠.. 계속 이치몬지들 뒷조사 해서 꼬리 자르고 튈 준비하려고 함 그러다가 들키는 거 보고 싶다
ㄴ님은 드림썰이 이게 맞아?
부키츠 사무실 들어와서 말없이 연초 한 3개비 피우던 닛코 부키츠한테 할 말 있지 않냐고 물어봄
"... 남편의 외도를 안 부인의 말 같군"
"그것과 다를 바 없는 상황이지"
이러고 피우던 담배 책상 위에 올라가있는 부키츠 손가락 옆에 아슬아슬하게 빗겨서 비벼 끔
"대담한 일을 했더군"
이러고 멱살 잡고 들어올려서 자기 휴대폰으로 부키츠가 조사하던 거 보여줌
"역시 사람의 몸으론 덜미를 잡히게 되어있지. 진짜 귀신으로 만들어줄까"
부키츠 진짜 좆됐다... 하고 아무말 못하고 있으니까 그대로 끌고 자기네 사무실 데려감. 그리고 계약 맺을 때 그 방에 또다시 산쵸모까지 셋이서만 있음 쵸모가 웃으면서 엉망이 된 옷을 정리해주고 넥타이를 다시 매줌
"하하, 객을 거칠게 다루면 곤란한데 말이야"
이러다가 약간 목이 졸릴 정도로 잡아당김 "객,이 맞다면 말이지"
부키츠가 말도 못하다가 눈물만 죽죽 흘리는 거 보고 머리 쓰다듬어줌. 꼬붕(子分)은 한 번씩 실수를 하는 게 당연하니까. 이러고 고개 까딱하면 닛코가 들어와라 함. 그러면 난센이 부키츠 사무실에서 털어온 문서나 USB 하드웨어 디스크 상자 안에 담은 걸 들고옴 다같이 옥상 아니면 공터로 가서 상자째로 싹 태움. 모든 정보를 싹 태움. 인터넷 보안 안 믿는 부키츠는 다 오프라인으로 백업해두는데 그게 싹 날라감. 이젠 눈물도 안 흘리고 평소의 무뚝뚝한 얼굴로 타오르는 불길을 바라보는 부키츠. 그리고 산쵸모가 어깨 툭툭 두드리고 먼저 감
완전 영혼 털린 부키츠 집 돌아갈 생각도 못하고 다 탄 자료들 멍하게 바라봄. 이러고 있으면 닛코가 손목 잡고 끌고감 또 그 방... 근데 작은 술상이 두 개 준비되어있음. 하나는 산쵸모 앞에 다른 하나에는 부키츠를 앉힘. 산쵸모가 직접 술 따라줌. 코토리에게 악감정이 있는 건 아니야. "다시 시작하면 되는 일이니까. 그렇지, 코토리?" 자, 편히 들도록. 했는데 부키츠가 가만히 있으니까 닛코가 마셔라. 함 그제야 마시고, 마시고, 마시고... 눈 뜨니까 호텔방 같은 곳에서 눈 뜸. 빌딩 안에 있는 손님용 방. 나오면 닛코가 또 데려다 줌. 아무 말 없이 쭉 달려서 도착하면 이번엔 닛코가 따라 들어옴. 부키츠도 더 말 안 하고 그냥 사무실로 들어감. 전날의 흔적이 남은 사무소. 책장이 넘어가있고 책상이 마구잡이로 서랍이 뽑혀있고... 부키츠가 멍... 보고 있으면 닛코가 먼저 물건을 주워들면서 정리하기 시작함. 뭐하냐 물어보면 앞으로 계속 옆에 붙어있을 거래(감시역)
술 마시고 ㅈㄴ 억울하고 앞날 깜깜해서 침대 옮겨놔도 엉엉 울고 있는 부키츠 보고 한숨 푹 쉬던 닛코가 "여자를 달래는 법밖에 모른다만" 하고 키스해주면 좋겟음
ㄴ뭔 소리를 하는 거죠
이렇게 서로서로 반강제로 붙어다니는 탐정과 약구자... 부키츠는 혼자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잠입하는 것엔 제약이 생겼지만 닛코를 보디가드처럼 쓰면서 위험한 방식도 사용함 최대한 덜 쓰려고 하긴 하지만...
닛코는 약구자 일보다는 덜 위험하지만 무모할 때도 있고 엉뚱하기도 한 탐정 일을 거들면서 정이 쌓이는 그런 이야기...
닛코를 앞세워서 술집이나 도박장 들어갈 수도 있게 됨(혼자 가면 애는 오는 곳 아니라고 쫓겨남 성인인데) 닛코 따라 쫄래 들어가려다가 막으면 닛코가 하고 있는 이치몬지 뱃지 보여줌 그럼 통과됨<너무 쫄 들은 닛코 얼굴은 모를 것 같아서 재밌다 여기서 더 막았다가 책임자 불러오고 쫄 잘림
어느 정도 안 쪽으로 들어가면 VIP 전용 그런 곳이라 닛코 얼굴을 아는 사람들도 있음. 굳이 뱃지를 보여줄 필요가 없어짐. 근데 부키츠가 멋대로 쑤시다가 문제 생길 뻔해서 닛코가 자기 흰자켓 둘러줌
"눈에 띈다만"
"..."(담배 물고 있음)
"이래선 잠입에 의미가 없다"
"뱃지만 들고 다녀봐라. 내 손에 손가락이랑 같이 돌아오는 게 아니면 다행이지"
얌전히 자켓 두르고 다니는 부키츠...
한 번 부키츠가 배신한 적이 있기 때문에 정말 밀착감시하려고 할 것 같음 전화도 꼭 닛코도 같이 들어야 함 휴대폰 잠금 닛코도 등록되어있음 작성된 문서는 전부 닛코도 확인함 무섭네이거
부키츠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닛코가 자기 취향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게 됨... 어차피 엎질러진 물... 옆에 약구자 하나를 달고 다녀야 한다면 닛코가 좋겠군 이라는 생각... 한 번 닛코 말고 난센 붙여놨더니 "나는 네가 아니라 닛코랑 계약했다만"하면서 개싸움
보고는 직접 이치몬지 빌딩 가서 함 산쵸모 방 앞에 가면 닛코가 노크 하고 대답 기다림 산쵸모가 들어오라 하면 닛코가 문 열어줌 이치몬지 빌딩 올 때마다 옷 단정하게 입고 있는 부키츠 교복 아니라 정장 입으면 산쵸모가 오늘은 교복이 아니군^^함
자주 들락날락하니까 부키츠 얼굴이 알음알음 알려짐... 약구자한테 알려져서 좋을게 있나... 어차피 뒤에 닛코가 있어서 뭘 더 하진 못하지만... 가끔 연회 같은 거 있으면 부키츠도 초대됨<좋은 의미 같지만 참근교대 같은 거임 오라 하면 와야지?^^임 가면 술 잘 못 마시는 거 아니까 닛코가 적당히 커버쳐줌. 산쵸모도 괜히 더 권유하진 않음. 적당히 무르익으면 슬그머니 일어나서 화장실 간다 함 어차피 도망쳐도 금방 잡힘(해봄) 괜히 복도 서성이다가 노리무네 만남. 꼬맹이라 부르면서 이리 오라고 함. 따라가면 뒷문으로 슬쩍 건물을 벗어나고 오토바이에 걸터앉아있는 히메한테 데려다줌
"이 꼬맹이랑 같이 드라이브라도 하고 오거라"
"에엑 기다리라길래 뭔가 싶었더니... 얘 그거잖아, 닛코군 깔"
"깔 아니다"
노리무네가 재밌다는 듯이 웃고 어차피 여기 있어봤자 할 것도 없으니 같이 놀러갔다 오라고 함. 자기가 말해줄테니까. 그래도 이미 데인게 있는 부키츠가 머뭇..거리고 있는데 문이 벌컥 열리고 개빡친 표정의 닛코가 쫓아옴. 부키츠 아진짜좆됐다 생각하고 있는데 옆의 두 사람 보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인사함. 부키츠 상황파악하고 있는데 노리무네가 부채로 닛코 어깨 툭툭치더니 히메한테 간식 살 돈 줄까 함. 히메가 필요 없거든ㅡㅡ하고 부키츠 냅다 태우고 헬맷 씌우고 감. 이러고 적당히 근처 카페 가서 음료랑 케이크 하나 먹고 돌아올 것 같다네요 로 끝날리 없음. 히메가 부드럽게 웃으면서 포크로 케이크 반쪼갈냄. 협조 좀 해줄 수 있어? 하면서 곧 이치몬지가 어떤 큰 거래를 앞두고 있는데 그걸 망칠 수 있게 도와달라는 히메...
한 번 계약했다가 제대로 잡힌 부키츠이기 때문에, 게다가 내용이 저래서 함부로 승낙할 수가 없음...하지만 히메는 혼자지만 약구자라서 냅다 거절은 못하고...
"자기 조직을 깎아내려는 것인가? 이해할 수 없군"
"난 딱히 이치몬지에 관심 없어. 이름이 올라가 있긴 하지만... 아, 도도군, 겁먹었어? 그렇게 긴장할 필요는 없어. 도도군은 내가 원하는 정보만 주면 되는 거고, 일은 내가 벌일 테니까"
"좋은 대답을 기다리고 있는 것이지?"
"영감탱이 만들어 준 쉽지 않은 기횐데. 도도군, 평소에는 옆에 세콤이 달려있으니까"
"... 일에 대해서 더 알고 싶은데"
"신중하네. 도도군, 닛코군이랑 사카즈키 했지? 나도 곧 하나 있거든, 다른 파랑. 근데 나는 싫어. 그래서 도망치려고. 움직이는 건 자신 있는데 경비라던가, 그런 것들이 거슬려서. 도도군이 그런 것들이 어떻게 배치될지 알아와주면 좋겠어"
"무리다. 야쿠자의 일을 일반인인 내가, 그것도 그런 큰 일의 정보를 알아내는 건 힘들다"
"아니. 할 수 있어. 그 배치 담당이 닛코 군이거든"
"... 그것이 가장 어려운 이유 아닌가?"
"가능성은 제일 높으니까. 필요하다면 베개장사라도 하던가"
"..."
"닛코 군이 도도 군을 제법 마음에 들어하니까... 아직 한 달 정도 시간이 있어"
"..."
"당장 답을 요구하진 않을게. 그래도 빨리 결정하면 좋겠네. 어차피 하게 될 테니까"
이러고 다시 오토바이 타고 돌아옴. 나왔던 후문으로 다시 들어가면 닛코가 담배 한 갑 정도 피우면서 기다리고 있음
닛코랑 계약을 맺은 상태라 안전하지만 동시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닛코가 가장 큰 위협인 부키츠<이 관계성이 좋은 듯..........
닛코가 담배 한 갑 피운 거<<초조함... 근데 뭐 부키츠가 또 배신 때리면 어떻게든 잡아서 처리하면 되는 건데 그렇기 싫어서였으면 좋겠네요(ㅈㄴ
부키츠가 겁없이 닛코한테 나댈 때도 있지만 그건 충분히 이정도는 봐줄 거라 생각한 거고 그렇지 않을 때는 정말 목숨 걸고 한 짓일 듯
이거 부키츠 일반인이라 그런지 평범하게 약구자 닛코 무서워하는 거 같은데 사실은 마음에 들어하고 좀 편하게 부려먹기도 한다는 점이 재밌는 듯
계속 하던 일을 하면서 히메의 제안을 곱씹는 부키츠... 닛코보다 서열이 높아 보였지... 그렇게 나쁜 사람 같아 보이지도 않았고(약구자랑 계속 붙어지내니 판단이 좀 이상해짐) 이걸 도와주면 앞으로 도움 받을 수 있을지도... 그래서 시도는 해보다... 닛코랑 같이 지내면서 닛코를 관찰함 가지고 다니는 수첩에 은근 필기를 자주함<여기에 있을려나 싶어서 슬쩍 수첩 보려고 하는 부키츠... 근데 쉽지 않다... 당연함 보통 닛코 옷 안주머니에 있음 몰래 슬쩍 어깨 너머로 훔쳐보기<가까이만 가도 닛코가 수첩 덮거나 높이 때문에 안 보임 궁금하다고 보여달라고 하기<신체포기각서 같은 거 써야할 수도 있는데 괜찮냐고 해서 괜찮다고 하니까 자기가 필요없다고 안 보여줌 일부러 스케쥴 빡빡하게 잡고 밤샘 작업해서 닛코가 잠드는 거 기다림. 거의 나흘을 밤새다시피 보내서 겨우 닛코가 소파에서 팔짱 끼고 잠든 걸 확인하고 슬쩍 옷걸이에 걸린 닛코 코트에 다가감. 안주머니에서 닛코 수첩을 꺼내서 펼치려는 순간 뒤에서 담배냄새가 훅 끼침. 압박하듯이 바로 뒤에 서서 내려다보는 닛코... 그게 목적이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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