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 없이 흘러가는 삶에도 가이드라인은 필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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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시대 초기, 후쿠오카에서 하타모토旗本. 다이묘 다음 계급로서 살아가던 토우지堂路 가문은 지역에서 영향력 있던 유서 깊은 무사 집안이었습니다. 부족함 없이 살아가며, 다이묘 승격을 코앞에 두고 있던 상황. 이는 37대 당주의 결혼 이후로 서서히 무너지게 됩니다. 당주가 정실로 맞이한 첫 부인은 과거 유력하였던 신사의 여식이었습니다. 여성들이 대대로 강한 영력을 타고 나는 것으로 유명하였지만, 신관의 부패로 신사 관리가 소홀해지며 조금씩 영력을 잃어가다, 급기야 당주의 아내는 영력을 전혀 가지지 못하고 태어났습니다. 설상가상, 신의 분노로 주변 사람이 죽거나 다치고 재산을 잃는 등, 불행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당주는 혼인을 올리고, 이것이 집안 몰락의 시작이었습니다.
한참 아이가 생기지 않고 가세는 기울어가던 1682년, 당주는 꿈에서 신을 만납니다. 곧 태어날 아이를 자신에게 바치면 분노를 거두겠다는 신의 말에 당주는 고민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장남 토우지 료사쿠堂路 霊数가 태어납니다. 료사쿠는 강한 영력을 지닌 똑똑한 아이였습니다. 영력을 숨기면서도, 영력을 이용하여 자신의 위세와 가문의 번영을 이루고자 하였습니다. 책임감이 강하고 자신감이 강하던 료사쿠에게 어느 날 시간정부에서 사니와 제안을 받습니다. 새로운 기회라 생각한 료사쿠는 이를 수락, 사니와 교육을 받기 시작합니다.
아버지를 따라 산킨코타이参勤交代. 참근교대.를 다니던 료사쿠는 닛코 이치몬지의 탁본과 이나바 고우를 직관합니다.
일본도에 관심이 많았던 료사쿠는 닛코 이치몬지의 탁본을 보고 반하여, 이후 뇌물로써 닛코 이치몬지의 위작을 선물 받습니다.
료사쿠의 탄생 이후 집안은 가세를 회복해가고, 료사쿠도 한 다이묘하쿠노. 라미레 님의 캐릭터의 양자로도 들어가기도 하며 성장합니다. 하지만 곧 폐병으로 건강이 악화, 사니와 취임도 연기됩니다. 요양 중 169X년, 토우지 료사쿠는 의문의 사고로 사망합니다.
대침구 이후 인력난을 겪던 시간정부는 토우지 료사쿠라는 인재를 버릴 수 없었습니다. 위법적으로 토우지 료사쿠를 살려내기로 결정, 토우지 료사쿠 옆에 있던 일본도닛코 이치몬지의 위작에서 마음을 꺼내 죽은 토우지 료사쿠에 삽입합니다. 인간으로서, 검으로써의 기억이 혼재되어 살아난 것은 닛코 이치몬지를 손에 넣고 싶다는 일념 하나로 사니와직에 취임합니다. 배급받은 혼마루는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여 처분이 쉬운 족자 혼마루로, 이후 죽은 혼마루死んだ本丸라는 이름을 가지게 됩니다.
과거의 기억이 혼재되어 자신의 것이 무엇인지 확신할 수 없으며, 감정 표현이 잘 되지 않는, 시체 같은 사니와는 초기도 무츠노카미 요시유키陸奥守吉行를 만납니다. 그릇된 마음이 쌓여 만들어진 위작의 영향으로 사니와의 영력은 재액과도 같은 성질을 띕니다. 조절할 수 없는 영력으로 주변에 악영향을 끼치며 ‘귀신 소년’ 또는 ‘소년 귀신’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집니다. 무츠노카미는 음침하고 무뚝뚝하지만 자신을 모질게 대하지 않는 사니와의 태도를 보며 사니와를 좋은 사람으로 믿고 따릅니다.
사니와는 닛코 이치몬지라는 검을 얻기 위해 혈안이 되어 혼마루를 운영합니다. 비인간적인 운영으로 사니와의 평판은 더 나빠집니다.
끝없는 출진과 원정 중 야만바기리 쿠니히로山姥切国広가 파괴됩니다. 사니와는 도검남사를 물건으로써 여기지만 큰 충격을 받습니다. 이후 야만바기리 쿠니히로가 같은 기억을 이어받아 다시 현현하며 둘의 사이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합니다.
사니와와 여러 도검남사들의 노력으로 닛코 이치몬지가 현현합니다. 사니와는 닛코 이치몬지에게 끝없는 편애를 보여줍니다. 닛코의 눈을 새파랗게 물들이고, 자신의 등에 닛코의 도문을 새겨 영적으로 연을 만들고, 영력을 주고 받으며 자신의 영력을 정화시키려고 노력합니다. 다른 도검남사들을 하대하는 것은 아니였지만, 도드라지는 편애는 도검남사 사이의 갈등을 빚기 시작합니다.
사니와에게 특별한 대우를 받는 닛코 이치몬지와 그의 위작은 도검남사들의 시선을 끕니다. 처음 들어온 것 이후의 동소체는 현현하지 않는 수칙의 혼마루에서, 닛코 이치몬지보다 일찍이 존재했던 위작은 현현되지 않은 상태. 야만바기리 쿠니히로의 오해를 삽니다.
사니와는 위작을 향한 도검남사들의 반응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합니다. 도검남사의 신경을 건들이는 언행이 비윤리적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니와는 도검남사를 아끼고 있습니다. 뚜렷하게 표현하지는 않지만 허용적인 태도로 표현하는 마음을 아는 도검남사들이 있어 혼마루는 적절히 운영되고 있습니다.
재액에 가까운 사니와의 영력에 이시키리마루石切丸는 사니와를 경계하고 있습니다. 언젠가 문제가 심화된다면, 사니와를 지켜야할지, 혼마루를 지켜야할지 고민하는 이시키리마루에게 사니와는 혼마루를 지켜달라 답합니다. 이시키리마루는 사니와를 조금은 받아들이기로 합니다.
초기도인 무츠노카미는 가장 오랜 시간을 주인 옆에서 보내면서 주인을 이해하지만, 조금은 섭섭함을 느낍니다.
혼마루의 연식이 있는 도검남사들은 다른 도검남사들과 주인인 사니와가 좀 더 연을 갖길 바라며 이름을 지어줍니다. 포도닛코 이치몬지를 좋아하는 여우탈무드, 배고픈 여우라는 뜻으로 부키츠마루ぶきつ丸라는 이름을 지어줍니다. 여우라는 이름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여 송곳니가 날카롭게 자라기 시작합니다.
부키츠마루는 다양한 도검남사들과 연을 쌓아갑니다.
하지만 여전히 닛코 이치몬지에게 집착합니다.
닛코 이치몬지에 대한 부키츠마루의 집착과 편애를, 도검남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소화합니다.
그러던 중, 야겐 토시로薬研藤四郎가 첫 수행을 떠납니다. 부키츠마루에게 가감 없이 지적을 하고 대담하게 행동하던 야겐은 부키츠마루에게 신임을 사고 있습니다.
도검남사들과의 갈등으로 주인으로서 자신감을 잃었던 부키츠마루는 야겐의 귀성으로 생각을 고치기 시작합니다.
야겐은 이전부터 부키츠마루의 영력으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해 함께 고민하던 상대입니다. 부키츠마루의 영력이 새어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수행 중 감금監禁이라 적힌 오마모리를 구해옵니다.
여러 도검남사들이 수행을 떠나고 안정이 되어가던 무렵, 이나바 고우稲葉江가 현현합니다. 자신에게 관심 없다는 태도를 보인 토우지 료사쿠에게 분노와 호기심을 가지고 있던 이나바는 부키츠마루를 탐탁치 않게 여깁니다. 자신이 알던 토우지 료사쿠와 다르기 때문입니다. 헤시키리 하세베へし切長谷部는 현현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나바를 힘으로 누르며 뒤에서 혼마루의 분란을 정리합니다.
부키츠마루에게 지속적으로 애정을 받는 닛코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주인에게 정을 쌓아갑니다. 이를 눈치챈 이치몬지 노리무네一文字則宗는 어렴풋이 경고만 흘립니다. 닛코를 위하여 부키츠마루는 후쿠오카 이치몬지福岡一文字를 모으고 있으며, 산쵸모를 제외한 네 자루가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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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메츠루 이치몬지姫鶴一文字는 둘의 관계에 크게 관여하지 않으려고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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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센 이치몬지南泉一文字는 닛코에게 쩔쩔매는 듯 보이는 부키츠마루를 은근히 무시합니다.
다른 도검남사들과도 나쁘지 않게 사이를 유지하던 부키츠마루는 난카이 타로 쵸우손南海太郎朝尊에게 시험하다試, 라 적힌 오마모리를 선물 받습니다. 재액에 가까운 영력을 주고 받으며 몸에 무리가 오는 닛코를 위한 배려이기도 합니다.
부키츠마루의 실수로 닛코가 처음으로 24시간 원정을 떠나기도 합니다. 예상치 못했던 이별에 부키츠마루의 닛코를 향한 집착이 강화됩니다.
갈 수록 심화되는 집착에 센고 무라마사千子村正의 경고를 듣습니다. 부키츠마루는 자신은 이대로 괜찮은가, 심란한 마음으로 고민합니다.
부키츠마루의 영력에 익숙한 닛코도 여전히 손상을 입는 모습을 보이며, 부키츠마루는 무엇이 닛코를 위한 것인지 고민합니다.
도검남사를 칼, 물건으로 받아들이며 닛코에게 무리한 업무를 부담 시키기도 했던 부키츠마루는 조금씩 인간으로서 대하기 시작합니다. 여전히 물건으로 보지만, 인간의 마음도 있다는 것을 배워갑니다.
초기도인 무츠노카미도 부키츠마루를 자신 나름대로 이해하기 시작합니다. 닛코 또한 주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자신의 자리에 대해서 고민하던 닛코는, 잠시 생각을 접고 주인을 따르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닛코는 후쿠오카 이치몬지의 왼날개라는 역할도 버릴 수 없어, 자신을 댓가로 산쵸모山鳥毛의 현현을 요구합니다. 부키츠마루는 가벼운 마음으로 이를 승낙합니다.
그렇게 산쵸모가 현현. 부키츠마루는 자신이 상상한 것 이상으로 사이가 좋은 둘을 보며 심란해집니다. 이때 부키츠마루의 본체 역할을 하던 위작의 칼날이 새까맣게 변합니다.
후쿠오카 이치몬지의 수장인 산쵸모는 부키츠마루의 닛코를 향한 집착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민합니다. 부키츠마루를 주인이라 생각은 하지만 아직은 어린 새小鳥라고 여기고 있으며, 후쿠오카 이치몬지의 존속을 위협하게 둘 수는 없습니다.
부키츠마루를 경계하면서도, 자신을 향한 부키츠마루의 호감을 느끼는 산쵸모는 당장 급할 것은 없다는 판단 하에 한 발 물러서기로 결정합니다.
닛코는 부키츠마루에게 호감을 느끼면서 상태가 나아지기를 바라게 됩니다.
부키츠마루는 자신을 제대로 주인 취급하지 않는 산쵸모를 견제하기 위해, 가장 가까운 직속 부하인 근시로 지정합니다. 혼마루의 큰 영향력을 지니는만큼 책임과 충성을 요구하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산쵸모는 이를 눈치채지만 말하지 않고 지켜보기로 합니다.
닛코는 약 2년을 자신을 근시로 지정했던 주인이 설명 없이 근시를 산쵸모로 바꾸고, 자신을 지속적으로 원정에 내보내기 시작했지만, 우선은 따르기로 합니다. 자신을 편애하는 주인에게 보답하는 방법은 충성을 보이는 방법 밖에 없다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동시에 닛코에게 불안이 생깁니다. 유일하게 자신이 누리던 근시 자리를 내주면서, 다른 이에 의해 대체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생각보다 자신이 주인의 편애에 익숙해졌고, 그것에 소유욕을 느끼고 있음을 깨닫습니다.